경상남도 통영에서 굴요리 코스전문점 '굴 향토집' 방문 후기 #내 돈내산
결혼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추석 전에 거제도에 가서 호캉스를 하고 왔었는데요.
가는 길에 밥을 먹었어야 했는데 통영이 굴로 유명해서 굴이 제철이지는 않지만 굴을 먹기 위해 통영으로 향했어요.
(원래 굴 제철 시기가 9월~12월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온난화로 인해 9월도 날씨가 더워서 제철이라고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인터넷으로 굴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보았는데 마땅한 게 많이 없었어요.
겨우 찾아보고 굴 코스요리를 하는 곳이 있어 들리게 되었어요.
KBS 2TV 생생정보 맛집
굴 코스요리 전문점 '굴 향토집'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갔어요.
방송에 나오더라도 복불복이더라고요.
맛이 좋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고...
* 굴 향토집 주소 : 경남 통영시 무전 5길 37-41
* 전화번호 : 055-645-4808
* 영업시간 : 평일 오전 9시 ~ 밤 9시 (명절 휴무)
통영 IC를 통과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식당이 있어서 가는 데에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어요.
통영 시내를 지나치면 차가 많고 복잡해서 시간이 걸릴 텐데 말이죠.
주차는 굴 향토집 식당이 롯데마트 바로 근처에 있어서 '롯데마트 주차장'에 하고 걸어갔어요.
가보니 주차장은 따로 없는 것 같고 식당 주변 길가에 해야 하는 것 같은데 여기저기 주차 자리를 찾아다니는 것을 싫어해서 보통 좀 걸어가더라도 주차를 하고 목적지를 가는 편이거든요.
식당을 향해 걸어가다 보면 주황색 간판을 멀리서 볼 수 있었는데요.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았어요.
입구에 1993년이라고 쓰여있었고, '백 년 가게'라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증도 받기도 했네요.
30년 정도 된 오래된 식당이에요.
더욱 맛이 기대되었어요.
'백 년 가게' 란 무엇인가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증한 것으로,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점포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점포란 뜻이에요.
굴 전문점이니만큼 굴을 이용한 단품요리들이 많았고 굴 코스요리도 세 가지 종류가 있었어요.
1. 향토 코스 (6가지 / 회, 전, 구이, 무침, 찜, 밥)
2. A코스 (5가지 / 회, 전, 구이, 찜, 밥)
3. B코스 (3가지 / 회, 전, 밥)
단품보다 보통 이렇게 굴 코스요리로 많이 시켜먹을 것 같아요.
주문한 메뉴 => A코스(21,000원/인)
저와 남편은 5가지 메뉴가 나오는 A코스로 주문했어요.
굴코스요리 중에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 하고 중간 메뉴로 픽 했죠.
한 번에 음식이 다 나오지 않고 먼저 밑반찬부터 주시고 차례차례로 주시더라고요.
밑반찬은 총 7가지로 김치, 무생채, 브로콜리 등 깔끔하게 나왔어요.
굴 코스요리 중 첫 번째 메뉴!
굴회예요.
아직 굴 제철이 아니기 때문에 날것 그대로 먹음 안되어(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조리를 해주셨어요.
제철이 아닐 때에는 메뉴판에 회라고 하더라도 조리를 해서 주신대요.
개인적으로 저는 익히지 않은 생 굴을 좋아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아쉬워 말고 일단 한입 했어요.
(신선한 생 굴 먹으면 얼마나 고소하게요~!)
초장에 듬뿍~
흠! 맛이 좋아요~ 역시 굴은 사랑이네요😍
굴 코스요리 중 두 번째 메뉴!
굴전이에요.
노란 색감과 노릇노릇한 비주얼로만 봐도 맛있을 것 같았어요.
역시 기름에 지지고 볶고 튀기고 하는 것들은 맛이 없을 수가 없나 봐요.
굴 코스요리 중에 굴전이 저의 입맛에는 제일 맛있었어요.
계란물도 많고 굴의 식감도 좋고~
굴코스요리 중 세 번째 메뉴!
굴찜이에요.
굴찜은 처음 접해본 메뉴인데요.
먹어보니 해물찜, 아귀찜에 굴이 들어 있는 맛이에요.
이것 역시 맛있었어요.
맵 찔이인 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양념이었거든요.
그런데 양이 너무 작았어요... 밑에 사진이 2인분인데 1인분 같은 2인분이었어요.
이곳은 양이 작은 게 아쉬웠어요.
그래도 맛은 있으니 다행이었어요.양이 적은데 맛도 없었으면 기분 나쁘게 돌아갔을 것 같겠죠?
굴 코스요리 중 네 번째 메뉴!
굴구이예요.
익힌 굴회와는 완전 다른 맛이에요.
들기름인지 참기름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기름에 구워져서 나왔어요.
제 입맛에는 굴회가 더 맛이 좋았어요.
굴 코스요리 중 다섯 번째 마지막 메뉴!
굴밥이에요.
한식에는 밥이 빠질 수가 없죠.
마지막 마무리로 굴밥을 먹었어요.
미역국과 함께 나오는데 저는 소고기 미역국을 좋아하는지라 국은 쏘쏘...
특별한 맛은 아니고요.
모두가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맛이었어요.
그냥 먹으면 심심하니 같이 나오는 양념장은 필수!
굴밥 다 먹고 먹으라고 숭늉도 같이 주셨어요.
밥 나올 때 같이 주셨는데 밥을 다 먹고 숭늉을 먹으니 식어서 뜨끈하게는 먹을 수 없었어요.
이 점이 좀 아쉽더라고요.
누룽지는 뜨끈뜨끈하게 먹는 게 제 맛인데...
그래도 코스요리 모두 잔반 없이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 총평 : 맛은 좋으나 양이 좀 아쉽다... (주인아주머니 친절하심)
동서양에 사랑받는 완전식품인 '굴(oyster)'의 효능
굴은 해산물 중에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칼슘이 풍부하고, 단백질 중에서도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또한, 비타민 A/B/C 등이 풍부해서 피부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풍부한 무기질에 인해 성장기 어린이나 회복 중인 환자에 특히 좋은데 일반 보통사람들에게도 좋겠죠.
굴에는 칼슘, 비타민과 더불어 철분, 아연, 타우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기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주어 특히 남자의 정력에 좋다는 음식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요.
곧 추운 계절이 다가오면 제철을 맞아 여러모로 건강에 좋은 식품인 '굴'을 많이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웃님들 모두 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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