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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철분 영양제, 꼭 필요할까?

Life Briefing [L.B.]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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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철분 영양제, 복용해도 괜찮을까?

 

두 돌 정도 된 아기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은 '철분 영양제'를 먹여야 할까?' 고민해 보셨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요즘 고민 중입니다. 아이가 밥도 잘 먹고 편식도 없는 편이라면 더더욱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죠. 오늘은 성장기 아기의 철분 섭취에 대한 부분을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 철분은 왜 중요할까요?

철분은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에게는 두뇌 발달과 면역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고, 쉽게 피로하거나 창백해지며, 성장 속도가 느려지거나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1~3세 아동의 하루 권장 철분 섭취량은 약 7mg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음식을 통해 철분을 섭취하지만, 때에 따라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철분 결핍이 흔한 이유는?

두 돌 정도의 아기들은 소화기관이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고, 철분 흡수율도 낮은 편입니다. 게다가 우유를 많이 마시는 아이들은 철분 흡수가 방해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 500ml 이상의 우유를 마신다면 철분 섭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고기류나 철분이 풍부한 채소 섭취가 부족한 아이들도 결핍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아이의 철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을 잘 먹는데도 부족할 수 있을까?

정답은 "그럴 수 있다"입니다. 아기가 음식을 잘 먹더라도, 모든 영양소가 적절하게 섭취되고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특히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지 않으면 철분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고, 육류 섭취가 적다면 식물성 철분(비헴철)의 흡수율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즉, 잘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영양 상태가 양호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혈액검사를 해보면 비타민 D, 철분, 아연 등이 부족한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 철분 보충제, 언제 필요한가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철분 보충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고기 섭취를 거의 하지 않거나 편식이 심한 경우

🔹 우유를 하루 500ml  이상 섭취하는 경우

🔹 최근 검진에서 빈혈 또는 철분 수치 저하 소견이 있는 경우

🔹 야외 활동이 적어 비타민 D 흡수도 부족한 경우 (철분 흡수에 영향)

🔹 성장 속도가 또래보다 느린 경우

 

이런 경우라면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철분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 아이에게 적합한 철분 영양제는?

두 돌 정도의 아기에게는 액상 드롭 형태의 철분제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일부 제품은 흡수율이 높고, 위장 장애가 적은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부담이 덜합니다. 아이가 잘 먹을 수 있도록 포도맛, 오렌지맛 등의 맛이 첨가된 제품도 많습니다.

 

< 대표적인 제품 >

· MaryRuth Organics Liquid Iron Drops : 포도맛, USDA 유기농, 고흡수 형태

· NovaFerrum Liquid Iron : 초콜릿 또는 포도맛, 폴리사카라이드 철분

· Renzo's Melty Tabs : 녹여먹는 정제, 비타민 C 포함

· GreenPeach Liquid Iron : 엽산과 B12 포함, 비건 제품

 

복용 전에는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철분이 부족하지 않은데 영양제를 먹이면?

철분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과잉 섭취 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몸속 철분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간, 심장, 췌장 등에 철분이 축적되면서 독성이 생기고, 심할 경우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위장 장애 : 메스꺼움, 복통, 변비

✔️ 간 기능 손상 : 철분이 간에 축적되어 염증 유발

✔️ 산화 스트레스 : 활성산소 증가로 세포 손상

✔️ 감염 위험 증가 : 철분은 세균 성장에 이용되므로 감염성 질환 악화 가능

 

따라서, 철분 보충제는 예방용이 아니라 치료용으로 봐야 하며, 과잉 섭취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 정리하면?

🔹 철분은 아기의 성장과 면역, 뇌 발달에 중요한 필수 미네랄입니다.

🔹 잘 먹는 아기라도 철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 영양제는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필요시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철분이 충분한데 보충제를 먹이는 건 위장 장애, 장기 손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철분 흡수가 잘 되려면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거나, 위산이 충분한 식사 중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의 건강은 '잘 먹는 것'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 정기적인 검진, 그리고 필요할 때만 보충제를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히 철분과 같은 미네랄은 부족도 위험하지만, 과잉도 위험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무엇보다도 소아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아기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맞춤형 영양 관리를 해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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