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돌발진 증상부터 대처법까지, 불안한 부모를 위한 안내서
갑자기 열 나고 몸에 발진? 돌발진 제대로 알기
아기가 갑자기 열이 나면 누구나 당황하게 됩니다. 특히 처음 겪는 부모라면 더더욱 그렇죠. 그런데 3~4일간 고열이 나다가 열이 떨어진 뒤, 온몸에 붉은 발진이 올라왔다면? 이럴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돌발진'입니다.
오늘은 돌발진이 어떤 질환인지, 증상은 어떤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또 다른 아이에게 감염되지는 않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돌발진이란?
우선, 돌발진은 생후 6개월부터 24개월 사이의 아기에게 흔히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장미진(Roseola)'이라고도 불리며, 대부분 HHV-6 또는 HHV-7이라는 바이러스가 원인이에요. 대부분의 아기들이 생후 한 번쯤은 겪는 흔한 질환이며, 한번 앓고 나면 면역이 생겨 다시 걸리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 돌발진의 주요 증상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러운 고열입니다. 체온이 38℃ 후반에서 40℃ 가까이까지 오르기도 하며, 해열제를 먹여도 잘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은 보통 3일에서 4일 정도 지속되며, 그 이후 갑자기 열이 뚝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부터 피부에 붉은 발진이 올라오기 시작해요. 발진은 주로 몸통과 목, 얼굴에 퍼지고, 가렵지는 않으며 1~2일 이내에 저절로 사라집니다.
이외에도 간혹 구토, 설사, 식욕 저하, 미열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요. 하지만 돌발진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돌발진일 때 대처 방법
✔️ 첫째, 고열이 날 때는 아이의 컨디션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이 38℃ 이상 오르면 해열제를 복용시키되, 정해진 시간 간격과 용량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아이가 해열제를 토하거나 먹기 힘들어할 경우에는 미온수 마사지를 하거나, 이마나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미지근한 물수건을 대주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둘째, 열이 있는 동안에는 탈수 위험이 커지므로 수분 보충이 필수예요.
생수나 보리차, 유아용 이온음료 등을 수시로 조금씩 자주 먹이세요.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온도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 셋째, 아이가 열이 떨어진 뒤에도 기력이 없거나 축 처진다면 무리하게 먹이지 말고, 충분히 쉬게 해 주세요.
자는 동안 몸이 회복되고 면역체계가 열심히 싸우고 있는 중이니까요.
✔️ 넷째, 발진이 올라온 시점에는 전염력도 거의 없는 상태이므로 따로 연고를 바르거나 약을 쓰지 않아도 대부분 저절로 사라집니다.
단, 발진이 점점 짙어지거나 고름처럼 변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으셔야 해요.
📌 회복기엔 어떤 음식을 먹이면 좋을까?
열이 떨어지고 아이가 먹고 싶어 할 때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 주세요. 너무 무겁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아래와 같은 음식이 좋습니다.
🔹 쌀미음, 흰죽
: 위에 부담을 거의 주지 않고 부드럽게 섭취 가능해요.
🔹 감자찜, 으깬 고구마
: 포만감과 함께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어요.
🔹 찐 바나나
: 달콤하고 부드러워 아이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어요.
🔹 사과찜, 사과즙(무첨가)
: 위에 순하고 소화를 돕습니다.
🔹 맑은 국물
: 수분 보충과 입맛 되살리기에 좋아요.
이와 함께 미지근한 물, 보리차, 유아용 이온음료도 수시로 조금씩 제공하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 반대로 우유, 요구르트, 튀김, 인스턴트 음식, 너무 단 과일, 아이스크림 등은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회복 초기에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 돌발진은 전염될까?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혹시 다른 아이에게 옮기는 건 아닐까?' 하는 점이에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돌발진의 발진 자체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돌발진의 원인인 바이러스(HHV-6, HHV-7)는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열이 나는 시기에는 감염 주의가 필요합니다. 즉, 고열이 있을 때는 다른 아이와의 접촉을 피하고, 기침이나 침방울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발진이 올라온 이후에는 전염력도 거의 사라진 상태이므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 생활 복귀도 가능하지만, 아이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언제 병원에 다시 가야 할까?
🔹 고열이 4일 이상 지속될 때
🔹 열이 떨어졌는데도 발진이 전혀 없고, 아이가 계속 축 처질 때
🔹 물도 제대로 못 마시고 토하거나, 구토가 반복될 때
🔹 경련, 의식저하, 눈동자 이상 등이 있을 때
이런 경우에는 돌발진 외의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마무리하며
돌발진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고열이 먼저 오고, 그 후 발진이 올라오는 특징적인 경과를 보이며 대부분 자연 회복됩니다. 중요한 건 아이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수분은 잘 섭취하고 있는지, 회복기에는 어떻게 먹이고 돌볼지를 잘 아는 것이겠죠.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참고하셔서 혹시 아이가 돌발진 증세를 보일 때 당황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대응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항상 건강한 육아 여정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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