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하늘이 회색빛으로 미세먼지가 정말 심하더라고요.
보통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오면 공기질은 괜찮은데 요즘은 옆 나라에서 공장을 엄청 돌리는지 공기질이 좋지 않아요...
하루에 한번쯤은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데 오늘은 창문 1도 열지 않았어요.
"이불 밖은 위험해~"
[ 고구마 요리 ] 바삭한 고구마튀김 만들어 먹기 with 국물떡볶이
< 재료준비 >
고구마 / 튀김가루 / 식용유 / 얼음
1. 고구마 3개를 씻고 하려고 했는데 1개면 충분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손바닥만한 통통한 고구마 하나를 정했어요.
2. 고구마 겉껍질을 필러로 모두 깎아주세요.
3. 겉껍질을 깎아준 고구마는 바로 물에 꼭 20분 정도 담가주세요.
고구마의 전분을 제거해주기 위함이에요. 전분을 제거해주지 않으면 빨리 눅눅해지니 식감이 안 좋아져요.
물에 담그는 이유는 '갈변현상' 때문이에요. 고구마의 겉껍질을 벗기게 되면 폴리페놀 산화효소가 산소와 만나 색소성 물질인 퀴논을 형성시켜 검게 변해버려요.
4. 담가놓은 고구마를 빼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고구마 1개 만을 썰었는데도 꽤나 많은 고구마튀김이 나올 양이더라고요.
세 명이서 먹기에도 충분할 것 같아요!
5. 비닐봉지 하나 준비해서 그 안에 튀김가루를 넣어주세요.
6. 좀 전에 썰어놓은 고구마를 튀김가루가 있는 비닐봉지 안으로 넣어주세요.
7. 쉐끼 쉐끼! 튀김가루가 잘 묻을 수 있도록 흔들어주세요~
고구마를 서로 떼 가면서 흔들어야 양쪽면이 다 묻어나요.
8. 요리조리 흔들어줬더니 아주 잘되었네요.
9. 이제 튀김옷을 입혀줄 튀김 반죽을 만들어줄 건데요.
여기서 Tip! 얼음을 꼭 넣어주세요~
차가운 반죽이 튀김을 바삭하게 만들어줘요!
튀김가루 넣고 차가운 물은 점도를 봐가면서 넣어주세요. 너무 되직하지 않게, 물처럼 너무 묽지도 않게~
10. 튀김가루를 묻혀준 고구마를 튀김 반죽에 넣어주세요.
미리 넣어놔야 기름에 넣을 때 손쉽게 빨리빨리 할 수 있어요.
이제 다 된 거나 다름없어요.
11. 고구마가 다 담겨질 정도의 식용유를 부어주세요.
저는 오목한 냄비에 했어요. 너비가 넓으면 식용유가 많이 필요로 하거든요.
여기서 Tip! 고구마를 넣어줄 타이밍은?
튀김 반죽을 한 방울 기름에 떨어뜨려서 반죽이 튀겨지면서 바로 아래에서 위로 떠오르면 고구마를 넣어줄 타이밍이에요.
12. 튀겨준 고구마튀김은 스텐 채반에 올려주세요.
튀김은 위아래로 공기가 통해야 눅눅하지 않게 먹을 수 있거든요.
크아~~ 기름이 깨끗하니 튀김옷 색깔이 깔끔하네요~~!
13. 저는 1차로 튀겨준 다음에 한 번 더 튀겨주었어요.
어떤 음식 프로그램에서 보았는데 두 번 튀겨주면 튀김이 더욱 바삭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14. 두 번째 튀겨줄 때는 꼭 단시간에 넣었다가 바로 빼야 해요.
일부는 꺼내 주는 타이밍을 놓쳤더니 튀김옷이 살짝 갈색으로 변하더라고요.
나머지는 아주 노릇노릇하게 튀겨졌죠?
튀겨지니 부피가 커져서 양도 더욱 많아 보였어요~
고구마튀김 끝!!!
집에서 튀김 한 거는 처음이라 설레는 감정을 안고 한 입 먹어보았어요~
바삭바삭 바사삭! 역시 튀김은 꿀맛이네요.
이 날 세트메뉴 구성으로 만들어서 집에서 먹었는데요.
남편이 국물떡볶이를 만들고, 저는 그것과 곁들여먹을 고구마튀김을 만들었어요.
국물떡볶이를 세트 구성으로 한 이유는 바로 이거죠.
튀김을 국물에 푹 담가 먹으려고요.
그리고 고구마의 퍽퍽함을 없애기 위해 떡볶이 국물 한 숟가락 하면 정말 맛있죠.
떡볶이에 있는 파와도 정말 잘 어울려요.
떡볶이, 대파, 떡볶이 국물, 고구마튀김 층층이 쌓아서 한 입에 쏙~!!
이 날 성공적인 한 끼였어요.
사실 이렇게까지 튀김이 잘 나올지 몰랐는데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아서 깜짝 놀랐거든요.
또한 남편이 만들어준 국물떡볶이도 아주 잘 어울렸고요.
다음에는 오징어튀김이나 새우튀김도 해보고 싶은데 그때도 후기 남겨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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