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대만 타이베이 가족여행] 27개월 아기와 함께한 온천+동물원+맛집 풀코스 후기
👨👩👧 27개월 아기와 함께한 3인 가족의 대만 타이베이 3박 4일 여행기
따뜻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편리한 교통과 아기 친화적인 환경까지.
이번 타이베이 가족여행은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27개월 아기와 함께한 여행이었기에 더 걱정도 많았지만, 대만은 그 모든 걱정을 덜어주는 나라였어요.
실제 여행 일정을 바탕으로 가족단위 여행자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Day 1 (4월 24일) - 타이베이 도착, 신베이터우 온천과 첫 만남💙
인천에서 출발해 타이베이 송산공항에 도착한 우리 가족은 공항에서 바로 200달러(USD)를 환전해 6,394NTD를 확보했어요.
운이 좋게도 공항 럭키드로우 이벤트에서 아이패스 카드 5,000NTD 충전권에 당첨!
첫날부터 기분 최고였죠.
이번 여행의 첫 숙소는 '베이터우 스위트 미 핫스프링 리조트'였는데요.
사전에 리조트에 공항 픽업 서비스(카시트 포함)를 신청해 기사님께서 직접 차로 데리러 오셨어요.
아이가 있어서 이동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이런 서비스 덕분에 매우 편하고 안전하게 숙소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 리조트는 객실에서 유황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사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물놀이가 빠질 수 없는 최고의 놀이 중에 하나 아니겠어요?!
개별 온천욕이 가능해서 아기와 함께 두 번의 밤 모두 온천욕을 편안히 즐길 수 있었답니다.
숙소 내부에 커다란 탕이 마련되어 있어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온천을 경험할 수 있었던 점이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또한 리조트 내에는 대중목욕탕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투숙객은 모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이 곳의 마사지 스파 기능이 무려 5분 이상 작동돼서 정말 시원하고 좋았어요. 신베이터우 일대가 온천수 질이 좋기로 유명한 동네라 그런지 피부도 부드러워지고 피로도 싹 풀렸답니다. 그러나 이 곳은 아이와는 함께하지 못했어요. 120cm 이상이어야 입장이 가능한데, 아직 저희 아이는 100cm도 안되거든요... 다음 기회에...
숙소가 있는 신베이터우는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유모차를 사용했는데, MRT 엘리베이터나 시설 접근성이 좋아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지열곡 온천공원에서는 온천계란(55NTD)과 기념품 마그넷(100NTD)을 사고, 저녁은 훠궈(1,694NTD)로 든든하게 마무리했어요.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맑은 국물이 있어서 안심!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는 세븐일레븐에서 홈런볼을, PX마트에서는 맥주와 새우깡, 푸딩도 사 와서 간단한 야식도 준비했어요.
🌅 Day 2 (4월 25일) - 베이터우도서관 & 온천박물관 & 단수이 & 베이터우 야시장 탐방
둘째 날 조식은 리조트에서 뷔페 맛있게 먹고, 소화시킬 겸 베이터우 도서관과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을 방문 및 관람했어요.
점심은 온천라멘 맛집에 가서 든든하게 먹었어요. 라멘집에서 이벤트게임에도 성공하여 할인받아 662NTD에 라멘과 다른 요리들을 즐겼어요. 국물도 깊고 아이가 먹기에도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어요.
MRT로 단수이까지 이동해, 역에서 패밀리마트 콘 아이스크림(49NTD), 올드스트리트의 카페에서 커피와 까눌레(460NTD), 카스테라 전문점에서 치즈 카스테라(130NTD)도 구매했어요.
단수이는 유모차로 돌아다니기 좋고, 해안가 뷰도 좋아 산책하기 딱이었습니다.
저녁엔 다시 신베이터우로 돌아와 베이터우 야시장에서 지파이(90NTD), 샤오롱바오/샤오마이(110NTD), 50란 우롱버블티(50NTD)를 사 먹으며 진짜 대만의 맛을 느꼈어요.
PX마트에서 간식도 추가로 장 봐서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 Day 3 (4월 26일) - 타이베이 동물원 & 마오콩 곤돌라 체험
셋째 날은 아기를 위한 하루!
타이베이 동물원과 마오콩 곤돌라 코스로 정했어요. 동물원 입장료는 310 NTD로 저렴하면서도 매우 넓고 잘 꾸며져 있어서,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곤돌라는 성인 2명 왕복 600 NTD, 마지막 정류장 마오콩 역에서 소시지와 피쉬볼 간식도 먹고, 동물원 내 판다카페에서는 타코야끼피자와 어니언링(총 540NTD)도 맛 봤어요. 카페와 화장실, 유모차 이동 경로도 잘 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 동반 가족에게 딱 좋았던 코스예요.
이날부터는 '파크 타이페이 호텔(Park Taipei Hotel)'에서 숙박했는데요. 다안역 근처에 위치해 교통도 매우 편리하고, 룸 컨디션도 좋아서 아기와 함께 묵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아! 그리고 아이와 같이 투숙하시는 분들은 '침대가드' 요청하세요~ 가드 2개 요청했는데 된다고 하더라구요. (비용은 무료!)
제가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딱 한 가지! 바로 방 안에서 타이베이 101 타워가 보인다는 거예요.
투숙 날 날이 흐려서 타워 야경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다음날 오전에는 구름이 걷혀 101 타워가 아주 잘 보여서 만족했답니다.
저녁은 소고백화점의 딘타이펑에서 소룡포로 마무리.
대만에서 빠질 수 없는 맛집이죠.
돌아오는 길엔 왓슨스에서 화장품 및 간단한 쇼핑도 했어요.
🎁 Day 4 (4월 27일) - 마지막 쇼핑과 귀국 준비
마지막 날 아침은 서브웨이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PX마트에서 간식 및 대만식품들을 구매했어요.
(대만의 홈런볼, 지방분해차, 홍차밀크티 등 강추템이 많네요. PX마트는 아이패스카드 결제가 가능해요.)
공항까지 MRT를 타고 이동한 후, 송산공항 내 식당에서 우육면 세트(620NTD)로 든든하게 마무리.
공항 세븐일레븐에서는 파인애플&에그 펑리수(399NTD, 12개입)도 구매해서 아이패스 카드 잔고를 거의 털었답니다.
📊 3박 4일 여행 지출 요약표 (항공/숙박 제외)
날짜 | 총 지출(NTD) | 현금 사용 | 아이패스 사용 | 이지카드 사용 |
4월 24일 | 2,112 | 1,849 | 263 | |
4월 25일 | 2,825 | 1,502 | 1,158 | 70 |
4월 26일 | 3,461 | 1,911 | 1,550 | 95 |
4월 27일 | 2,956 | 1,310 | 2,561 | 20 |
합계 | 11,354 | 6,572 | 5,532 | 185 |
💰 지출 항목별 분석 (항공/숙박 제외)
항목 | 금액(NTD) | 비고 |
식비 | 7,217 | 식당, 야시장, 공항 식사 포함 |
교통 | 270 | MRT 이용 (이지카드/아이패스) |
입장/이용료 | 910 | 마오콩곤돌라+동물원 입장료 포함 |
쇼핑/기타 | 3,312 | 기념품, 마트, 편의점, 왓슨스 등 |
총합 | 11,709 |
💡결제 수단 분석 : 현금 57.9%, 아이패스 48.7%, 이지카드 1.6%
- 항공료 3인 : 약 120만원
- 베이터우 스위트미 핫스프링 리조트 2박 : 약 35만원
- 파크 타이페이 호텔 1박 : 약 22만원
- 송산공항 -> 베이터우숙소 픽업(카시트포함) : 약 5만원
👶 아기와 함께한 여행의 장점과 팁
🔹대만은 가족 여행에 최적화된 나라였어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고, 유모차 이동도 편리했습니다.
🔹현지인들의 친절함 덕분에 MRT에서도 자리를 양보해 주거나 길을 친절히 안내해 주셨고요.
🔹유모차는 필수! 특히 동물원, 단수이, 올드스트리트 등에서는 유모차가 없으면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식당에서도 아기를 위한 의자나 식기를 마련해 준 경우가 많았고, 음식도 자극적이지 않아 아기 입맛에도 잘 맞았어요.
🔹숙소에서 개별 온천욕 가능한 베이터우 스위트 미 리조트는 아이 동반 가족에게 정말 강력 추천드려요. 청결하고 물도 좋고, 마사지 스파 기능까지 있어 부모도 힐링할 수 있었답니다.
✨ 맺는말
이번 타이베이 여행은 저희 가족에게 정말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어요. 다시 한번 같은 곳을 가고 싶을 정도로 말이죠.
특히 아기를 동반한 여행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그만큼 따뜻한 사람들과 안정적인 인프라 덕분에 편안하고 알차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말을 잘 따라주고, 잘 먹고 잘 자고 해준 게 제일 크겠죠?!^^)
비슷한 여행을 계획 중이신 가족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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