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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 있는 사람, 디카페인 커피 괜찮을까? (feat. 대체음료)

Life Briefing [L.B.]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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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커피는 괜찮지 않을까?" 라는 궁금증을 안고...

하루를 시작할 때, 혹은 일상 속에서 작은 여유가 필요할 때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찾습니다.

하지만 위염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커피는 고민스러운 음료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위축성위염을 진단을 받고 그 뒤로 커피를 한 모금도 안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T.T

일반 커피는 위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건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면 디카페인 커피는 괜찮을까요?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위염과 디카페인 커피의 관계를 중심으로 써보도록 할게요.

 

 

위내시경 결과 '위축성 위염'? 정확히 뭘까? 관리법은?

위축성 위염,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와 관리법 총정리며칠 전,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증상이 반복되어 병원을 찾았고,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는 '위축성 위염'.처음 듣는 병명

moneyistech.tistory.com

 

📌 위염이란 무엇인가요?

위염은 말 그대로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만성 위축성 위염은 위 점막이 점점 얇아지고 위산 분비 기능도 약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위염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잦은 약물 복용(특히 진통제나 소염제), 음주, 흡연, 스트레스, 그리고 식습관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무엇보다 위염이 있을 때에는 위 점막을 자극하지 않는 음식과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커피가 위에 주는 영향

커피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호음료로 사랑받고 있지만, 위 건강에 있어서는 논란이 많은 음료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산성 성분이 강함

: 커피에는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카페인 등 위산 분비를 자극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 카페인 작용

: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위 점막을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 공복 시 섭취하면 더 위험

: 아침에 공복 상태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위에 가장 부담을 줄 수 있는 습관 중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위염 환자나 위가 예민한 사람은 커피 섭취를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일반적인 권장 사항입니다.


📌 디카페인 커피는 괜찮을까?

디카페인 커피는 이름 그대로 카페인이 거의 제거된 커피입니다. 보통 카페인이 97% 이상 제거되어 있고, 종류에 따라 99%까지도 제거됩니다. 그렇다면 카페인이 없으니 위염이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마셔도 될까요?

부분적으로 "예"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 디카페인 커피에도 '약간의 카페인'이 남아 있다.

디카페인이라고 해도 완전히 카페인 0%는 아닙니다. 일반 커피 한 잔(약 240ml)에 80~12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면, 다른 카페인 커피에는 보통 2~15mg 정도의 소량 카페인이 남아 있습니다. 위가 매우 예민한 사람이라면 이 소량에도 반응할 수 있습니다.

 

✔️ 커피 자체의 산성 성분은 그대로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을 제거했을 뿐, 커피 특유의 산성 성분은 남아 있습니다. 클로로겐산, 탄닌 등의 성분은 여전히 위산 분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카페인이라고 해서 공복에 마시면 오히려 더 속 쓰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디카페인 커피의 제조 방식도 영향

디카페인 커피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 화학 용매 방식 : 메틸렌클로라이드나 에틸아세테이트 등을 사용해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식

    · 스위스 워터 방식 : 물과 활성탄을 이용한 비교적 자연스러운 방식

 

위 건강을 생각한다면 스위스 워터 방식으로 제조된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조금 더 안전합니다.


📌 위염이 있을 때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려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고 해도, 다음과 같은 섭취 요령으로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공복에 마시지 않기

식사 후 30분 ~ 1시간 뒤, 위에 음식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마시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하루에 1~2잔 이내로 제한

위염이 심하지 않고, 커피를 마신 후 불편함이 없다면 하루 한두 잔은 괜찮을 수 있습니다.

 

👉 우유나 두유를 함께 섞어 마시기

커피의 산도를 중화시켜 위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속 쓰림, 더부룩함 등 증상이 생기면 즉시 중단

아무리 디카페인이라도 몸이 불편하다면 그건 경고 신호입니다.


📌 디카페인 커피가 안 맞는다면? 대체 음료 추천

위염이 있거나 커피를 마신 후 속이 불편한 분들에게는 아래 음료들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르조(Orzo)

: 보리로 만든 이탈리아 전통 음료로, 커피와 비슷한 향과 맛을 내지만 카페인이 전혀 없고 위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 볶은 보리차

: 구수한 맛과 따뜻함이 위를 편안하게 해 줍니다.

 

✔️ 곡물 라떼

: 곡물가루와 따뜻한 우유로 만든 라떼는 포만감도 있고 부드럽게 속을 감싸줍니다.

 

✔️ 무카페인 허브티

: 캐모마일, 루이보스 같은 허브티는 위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결론 : 내 몸의 반응을 기준으로 판단하세요.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보다 확실히 위 자극이 덜한 편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무해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위염의 정도, 개인의 민감도, 섭취 습관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디카페인이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조금씩 시도해 보며 속이 불편하지 않다면, 적당히 즐기는 것도 삶의 작은 행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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