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캠핑장 추천] 애견 동반이 가능한 '충주 비내캠프 체험학습장'
1박 2일 캠핑장 후기
안녕하세요.
해피 카우에요!
지난 한글날 연휴에 충북으로 남편과 함께 1박 2일 캠핑을 다녀왔는데요.! 🏕 🤭
토요일, 일요일에 다녀오려고 했으나 마음에 드는 캠핑장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일정을 바꿔서 일요일, 월요일(대체공휴일)로 찾아봤더니 있어서 겨우 예약을 했어요.
데크가 아니라 파쇄석이어서 좀 아쉬웠지만 이마저도 예약을 못할 수 있으니 바로 했었어요.
요즘 캠핑장 예약하기가 왜 이렇게 어렵던지...
그리고 1~2년 사이에 캠핑 사이트 이용하는 금액도 많이 올랐어요.
쩝.
이 날 비가 안 올 거라고 빌었는데, 아침부터 날씨가 비가 올 것처럼 우중충 하더라고요.
구름이 잔뜩 껴서 느낌이 싸했죠.
출발할 때는 비가 오지 않았지만 충주에 들어서면서 비가 한 방울 한 방울 내리기 시작했어요.
"제발... 비가 오더라도 텐트 다 치고 나서나 왔으면...!!"
이 말을 대뇌이면서 캠핑장에 도착을 했는데 비가 더 내렸어요.
흑 ;;
캠핑장 주소 및 전화번호
주소 :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학교말2길 50 (목미리 89-2)
(구. 강천초등학교)
전화번호 : 010-4803-5633
체크인 시간 : 14시
체크아웃 시간 : 12시
이곳 '충주 비내캠프 체험학습장'은 원래 강천초등학교였는데 2019년도에 폐교가 되면서 캠핑장으로 탈바꿈되었어요.
그래서 네비로 갈 때 주소를 찍으면 위치가 강천초등학교로 찍히니 그대로 거기로 가시면 돼요.
학교 정문 또는 후문을 통과해 운동장으로 들어가면 운동장의 가장자리로 캠핑 사이트가 있으니 번호를 보고 찾으면 돼요.
캠핑장 배치도
캠핑장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온 배치도예요.
깔끔하게 나와있어서 예약하시기 전에 참고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저는 주로 캠핑 사이트를 예약할 때 편의시설 및 개수대, 화장실과 가까운 곳으로 정하곤 해요.
특히, 화장실이 급한데 거리가 멀면 그렇게 불편할 수가 없더라고요.
다들 공감하시겠죠??
[🚩캠핑장 특징]
모두 파쇄석 / 애견 동반 가능 / 차박이 가능한 넓은 사이트
이용한 캠핑장 사이트 및 위치 선정 tip
저희가 예약한 캠핑장 사이트는 20번이었어요.
위에 캠핑장 배치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학교 본관 건물 안에 샤워실 및 화장실이 있어요.
또한, 본관 입출구 쪽에 개수대도 있고 분리수거장도 가깝게 있어요.
옛날 저희 초등학교 시절 생각해보면 이런 식으로 구조가 되었던 것 같아요.
대충 상상이 가시죠??
그래서!!
화장실과 샤워실이 가까운 20번 사이트로 예약했답니다~😆
비가 많이 쏟아지기 전에 빨리 텐트를 쳐야 했어요.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캠핑을 가서 그런지 텐트 치고 의자, 테이블, 매트 세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비가 좀 내리길래 챙겨 온 바람막이를 입고 모자도 쓰고 텐트를 쳤는데,
더워서 그냥 바람막이 벗고 비 맞고 쳤어요.
이제 이너텐트 칠 차례~~
집이 완성되었으니 가구를 채워 넣을 차례~~
기존 의자와 테이블이 있었지만 가벼운 것 하나 장만했어요!
캠핑장 오기 전에 고캠 들려서 경량 체어 2개와 롤 테이블 하나 사 왔거든요.
[ 새로 구매한 아이템 ]
아베나키 에볼루션 경량 체어 2개
마운틴 이큅먼트 콤팩트 롤 테이블 120 1개
원래 쓰던 캠핑 의자는 일체형이라 튼튼하기는 하지만 부피가 크고 무게도 무거워요.
그리고 테이블도 부모님께 받아서 사용한 거였는데 캠핑용이라 아니라 이것 또한 실용성이 떨어졌어요.
박스 세 개 언박싱~!!
언박싱은 항상 즐거워~!!
경량 캠핑의자와 롤 테이블은 제가 나중에 따로 제품 리뷰 포스팅할게요!!
마당과, 거실, 방을 모두 다 만들었어요!
비내캠프 캠핑장은 전기가 각 사이트별로 있어서 전기 사용이 수월해요.
텐트와의 거리도 아주 가깝기 때문에 보통 가지고 계시는 15~20m 릴선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요.
텐트를 다 치고 난 후 바베큐를 하려고 했는데 힘을 너무 빼서 배가 고파 라면 하나 끓여먹었어요~
다이소 은박 라면 용기로 버너 위에다가 직화로 했어요.
냄비보다 물이 빨리 끓어서 금방 먹을 수 있거든요.
원래 바베큐할 때 그릴 위에 놓고 라면을 먹으려고 했는데 또 이렇게 변수가 생겼네요 ^.^
캠핑장 바베큐
(삼겹살&소시지&고구마&밤)
맛있는 고기를 먹기 위해 숯을 먼저 피우고요~
그 다음 그릴을 얹어줘야 하는데 삼겹살을 준비했기 때문에 타지 않기 위해 그릴을 이렇게 접어주었어요.
유튜브에서 참고해서 했던 방법인데 결과적으로 아주 성공적이었어요!!
삼겹살이 기름이 많기 때문에 바비큐를 하게 되면 기름이 떨어져 불쇼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러면 고기가 겉은 타고 속은 익지 않는 참사를 겪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그릴의 가운데를 꺾어서 세모 모양으로 해주어 고기를 걸쳐주면 기름은 가장자리로 빠져 기름이 불에 직접적으로 가질 않아요. 고기는 숯불에 의해 아주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거죠.
은박지에 싸서 고구마와 밤도 불 속에 넣어 구워주었답니다.
고구마와 밤을 까느라 바빴고 손도 더러워서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아주 잘 익었죠?
맛도 아주 좋았어요.
바베큐 할 동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정신없었어요.
(밑에 강수량 2.5mm로 되어있는데 체감상 더 왔던 것 같아요.)
고기도 구워야 하고 먹기도 해야 하는데 타프에 고인 빗물을 쏟아내느라 힘들었거든요.
빗물 쏟아낼 때 남편이 있는지도 모르고 남편 쪽으로 기울여서 비 맞은 생쥐처럼 만들었는데 어찌나 미안하던지... T.T
다음날
밤 사이 비가 세차게 내렸는데 자고 일어난 시간에는 다행히 비가 그치고 햇빛이 비췄어요. 텐트를 확인해 보니 많이 젖어있었고 바닥과 닿는 텐트 부분에 빗물이 많이 고여있었어요. 그래서 탈탈 털어주면서 빗물을 뺐고 텐트가 더 빨리 말려지길 바라며 텐트 창문을 모두 열어서 통풍을 시켜주었어요. 철수하기 전 젖은 텐트를 최대한 말려주어야 냄새도 안 나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요. 집이 주택이면 텐트를 다시 치던 빨랫줄에 널던 방법이 있겠는데 아파트에서는 텐트를 칠 공간도 그 큰 천을 말릴 공간이 충분치 않아 난감해요.
저희는 배도 고프고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준비해 간 꼬치 어묵탕을 했어요.
남편과 저 둘 다 어묵을 좋아해서 집에서 간간히 해 먹는 메뉴인데 캠핑장에서 처음으로 먹어보았는데 아주 굿!
집에서 먹었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어요.
퍼진 것을 좋아하지 않아 국물이 끓을 때 잠깐만 넣었다가 빼서 먹었는데 아주 쫄깃쫄깃했고 어묵탕 수프도 넣어서 감칠맛이 일품이었죠.
며칠 전 TV에서 보니 라면은 밖에서 먹는 음식이라고 하던데,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서 어묵도 밖에서 먹는 음식이라고 해야겠어요!
충주 비내캠프 체험학습장 편의시설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는 학교 본관 입구예요.
역시 초등학교에 빠질 수 없는 독서는 마음의 양식 동상과,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동상이 있었어요.
또한, 그네 및 철봉 등 체육시설도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미끄럼틀도 있어요.
'충주 비내캠프 체험학습장' 캠핑장 좋았던 점
1. 사이트 간격이 넓다.
2. 매너 타임이 잘 지켜진다. (밤 10시~아침 8시까지)
3. 조용히 쉬기 좋다.
4. 주차하기 편하다.
5. 마운틴뷰
6. 전기 사용이 편리하다. (각 사이트별로 분전함이 있음)
'충주 비내캠프 체험학습장' 캠핑장 불편했던 점
1. 은행이 텐트 위로 떨어지고, 떨어진 은행을 밟으면 고약한 은행 냄새가 많이 났다.
2. 화장실이 두 칸 밖에 없다.
3. 개수대가 깨끗하게 관리되지 못했다.
4. 매점에 비치되어 있는 제품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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